지금으로부터 기원전 2억 5천만 년~6천2백만 년 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간 동안 지구를 효령 하던 지배자 공룡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나 어른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공룡이 어떻게 멸종하였는지 아직도 학계에서는 수만은 학석들과 주장이 난무하고 고생물학자들이 매일매일 논란을 뜨겁게 많드는 수많은 비밀에 쌓인 공룡에 대한 진실은 아직도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신이 몰라도 상관없는 공룡의 특이한 사실들에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공룡의 정의에 대한 오해
우리가 몰랐던 공룡의 사실 중 큰 하나는 바로 우리가 알았던 공룡들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공룡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늘을 나는 익룡 '프테라노돈', 바다의 지배자 '모사사우루스', 공룡 좀 안 다하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디메트로돈'.
위의 공통점은 공룡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생물학자들이 생물을 발견해서 공룡으로 분류할 때는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육상에서 '다리'가 달린 동물
육상동물만 공룡 취급하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 달린 '익룡', 지느러미가 있어 수중에서 생활하는'수장룡'역시 공룡이 아닙니다. 위의 2종은 원시 파충류로 분류됩니다.
몸 아래로 뻗은 다리를 가진 동물
공룡 몸통 옆 이 아닌 바로 밑의 관절을 중심으로 뻗은 다리를 있어 직진 보행이 가능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도마뱀과 악어와 같은 파충류들의 다리 골격을 가진 디메트로돈은 이 부류에 속해 공룡에 분류되지 않습니다.
중생대에 살던 동물
디메트로돈은 트라 아이스기 이전인 페름기, 즉 고생대에 살던 생물이라 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공룡은 쭉 뻗은 다리를 가진 중생대 육상동물만을 뜻하며, 익숙히 들어보거나 그림으로 봤음직한 공룡들의 대다수는 공룡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룡의 발성에 대한 오해
영화를 보시면 육식 공룡들이 막 포효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것도 알고 보면 뻥이었습니다. 영화 속 쥐라기 공원에 나오는 티라노사우루스가 포효하는 장면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룡들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큰 소리로 포효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룡은 포유동물들과는 달리 성대가 없습니다.
공룡과 가장 가까운 뿌리를 두고 있는 새의 경우에는 '명관'이라는 기관을 통해 발성합니다. 그런데 원시적인 새나 파충류에겐 이게 아예 없습니다. 예를 들어 원시적인 새의 일종인 '에뮤'는 명관 대신 공기주머니를 올리면서 북치는 특유의 소리를 내 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룡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울었을 가능성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영화에서 나오는 공룡들의 울음소리는 영화에서 보이는 우렁찬 포효보다는 에뮤처럼 낮고 그르렁거리는 마치 스마트폰 진동음 같은 소리를 냈을 거라는 게 학계에서 밝혀낸 사실입니다.
트리케라톱스는 초식 동물이 아니다?
화석들을 비교하다 생긴 특이한 학설 중 유명한 하나가 바로 대표적인 중생대의 초식 공룡으로 잘 알려진 '트리케라톱스'가 풀만 뜯어먹는 초식공룡이 아니라는 학설입니다. 그동안 고생물학자들이 이 공룡이 순수 초식동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고기도 먹는 잡식 주의자였습니다. 의외로 이 공룡이 잡식공룡이었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수상한 부리
먼저 이 공룡이 가지고 있는 부리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생물학자들 대부분이 이 공룡의 부리를 코코넛과 같은 단단한 식물을 먹기 위해서 진화했다고 하지만 일부 학자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부리는 현존하는 맹금류의 부리와 같이 고기를 찢거나 코코넛이 아닌 다른 공룡의 뚝배기를 깨는데 더 용이했다는 것이죠.
이상한 구조의 이빨
이빨 구조가 초식공룡들과는 다르게 가위처럼 고기를 잘라먹을 수 있게 어긋난 구조로 되어있어 풀만 뜯어먹느냐는 구조에 특화된 구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발견되지 않는 위석
당시 초식 공룡들의 경우 닭이 모래를 삼키듯 소화를 돕기 위해 돌을 삼켜 초식동물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위석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공룡의 화석에는 위석이 발견돼 않았습니다.
결국은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트리케라톱스가 기본적으로 나무의 뿌리나 껍질을 섭취하지만 상황에 따라 죽은 공룡의 사체를 뜯어먹는, 지금의 생태계에 치환하자면 멧돼지의 위치에 있을 생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심증은 가는데 아직까지 물증이 확실하게 안 나와서 일종의 가설로만 남겨져 있지만 어쩌면 앞으로 발견되는 트리케라톱스의 흔적들은 이러한 특징들을 증명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처럼 공룡에 대한 사실은 정해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공룡에 대한 지식이 언제, 어떻게, 어떠한 발견으로 인해 바뀔지 모릅니다. 2억 년 뒤의 미래의 인류가 지금 우리가 쉽게 접하는 원숭이나 코끼리를 그냥 화석만 가지고 복원한다면 부피, 피부색 등의 유무 파악이 어려워, 결국 화석만으로는 밝히기 힘든 부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오리려 우리가 공룡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환상과 호기심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생물에 대한 호기심과 공상이 우리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켜 더 신기한 사실을 밝혀내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호기심과 공상의 결과물은 우리는 이렇게 부릅니다. 과학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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